밸런스 게임 질문 155개를 분해해 봤습니다: 질문의 구성과 한 판이 짜이는 방식

밸런스 게임이 대화를 여는 데 좋다는 말은 흔하지만, 어떤 질문이 왜 잘 되는지까지 설명하는 글은 드뭅니다. 이 사이트의 「밸런스 게임」에 들어 있는 질문 155개를 직접 세고 읽어 보았습니다. 주제별로 몇 개씩인지, 문항을 쓸 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 한 판의 여덟 문항이 어떤 규칙으로 뽑히는지, 그리고 결과로 나오는 일치율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를 정리했습니다.
155개를 세어 보면
질문은 모두 155개이고, 음식·일상·돈·직장·연애·관계·여행·상상·극한 아홉 주제로 나뉘어 있습니다. 주제마다 16~18개로 거의 고르게 들어 있습니다. 가장 많은 것은 음식·일상·관계·상상·극한의 18개이고, 가장 적은 것은 돈·직장·여행의 16개입니다. 모두 이 사이트가 직접 쓴 문항이며, 외부에서 가져온 것이 아닙니다.
표의 세 번째 열은 「공통 접두어」가 붙은 문항 수입니다. 「평생」이나 「한 달 동안」처럼 양쪽 선택지에 같은 말이 앞에 붙는 경우로, 이 말은 따로 떼어 두고 선택지 본문은 짧게 유지합니다. 전체 155개 중 36개(약 23.2%)가 그렇게 쓰였고, 그중 「평생」으로 시작하는 문항만 17개입니다. 음식 주제에서는 18개 중 7개가 「평생」으로 시작하고(「평생 치킨 못 먹기」 대 「평생 피자 못 먹기」처럼), 직장과 연애, 관계에는 한 개도 없습니다.
| 주제 | 문항 수 | 공통 접두어가 붙은 문항 | 이 칸이 묻는 것 |
|---|---|---|---|
| 음식 | 18 | 10 | 몸풀기 칸. 취향보다 「포기 못 하는 게 뭔가」를 묻는 쪽이 잘 갈린다 |
| 일상 | 18 | 5 | 같이 살면 바로 드러나는 생활 리듬. 룸메이트·동거·여행 방 배정의 예고편 |
| 돈 | 16 | 5 | 안정 대 한 방, 지금 대 나중, 나 대 우리. 금액은 크게, 조건은 한 줄로 |
| 직장 | 16 | 3 | 상사·동료·일하는 방식으로 축을 흩어 「돈 대 시간」만 반복하지 않게 |
| 연애 | 17 | 2 | 특정인이 아니라 「이런 애인」이라는 가정으로 묻는다 |
| 관계 | 18 | 1 | 연애 말고 나머지 전부. 무리 안에서 내가 서는 자리 |
| 여행 | 16 | 2 | 목적지 취향보다 「어떻게 다니느냐」를 묻는다 |
| 상상 | 18 | 4 | 둘 다 갖고 싶은 쪽. 현실 조건이 없어 욕망의 방향만 남는다 |
| 극한 | 18 | 4 | 둘 다 최악인 쪽. 웃긴 선에서 더럽고 아무도 다치지 않는다 |
| 합계 | 155 | 36 |
실제 문항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주제마다 하나씩 원문 그대로 옮겼습니다. 화면에서는 이 두 문구가 휴대폰 버튼 두 개에 한 줄씩 들어갑니다.
| 주제 | 한쪽 | 다른 쪽 |
|---|---|---|
| 음식 | 평생 치킨 못 먹기 | 평생 피자 못 먹기 |
| 일상 | 설거지 바로 하기 | 설거지 몰아 하기 |
| 돈 | 지금 5억 받기 | 50살에 50억 받기 |
| 직장 | 연봉 2천, 4시 퇴근 | 연봉 6천, 주 7일 |
| 연애 | 사람 많은 데서 고백 | 둘만 있을 때 고백 |
| 관계 | 내가 먼저 사과하기 | 사과할 때까지 기다리기 |
| 여행 | 분 단위로 짠 일정 | 계획 없이 출발 |
| 상상 | 평생 안 아프기 | 평생 안 늙기 |
| 극한 | 통장 잔고 공개 | 검색 기록 공개 |
이 사이트가 문항을 고른 기준
문항을 쓸 때 지킨 기준이 있습니다. 핵심 질문은 하나입니다. 「아는 사람 둘을 갈라놓을 수 있는가」입니다. 이 질문을 통과하지 못해 넣지 않은 문항 유형이 세 가지 있습니다. 한쪽이 명백히 나은 문항, 「상황에 따라 다르다」가 정답인 문항, 그리고 갈려도 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는 문항입니다. 또 회식과 MT에서 켜는 화면이라는 이유로 선정적이거나 잔인한 것, 그리고 정치·종교·지역·성별·외모를 가르는 것도 넣지 않았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를 막는 방법이 문항에서 눈에 띕니다. 숫자로 조건을 못 박는 것입니다. 전체 155개 중 33개(약 21.3%)의 문구에 숫자가 들어 있습니다. 「지금 5억 받기」 대 「50살에 50억 받기」, 「만원 버스 30분」 대 「앉아서 1시간 30분」, 「평생 월 200, 취업 불가」 대 「평생 월 600, 퇴사 불가」처럼 금액과 시간과 조건이 구체적입니다. 같은 뜻을 느슨하게 쓰면 「돈은 적어도 자유로운 삶」 대 「돈은 많아도 자유 없는 삶」처럼 되는데(이 사이트 문항이 아니라 설명을 위해 만든 예시입니다), 이쪽은 「얼마나 많이, 얼마나 없는데?」라는 되물음이 먼저 나오고 정작 고르는 대화로 가지 못합니다.
길이에도 기준이 있습니다. 한쪽 문구는 휴대폰 버튼 한 줄에 들어가야 해서 14자 안쪽, 최대 20자로 쓰였습니다. 직접 재 보니 공통 접두어까지 붙여 읽은 한쪽 문구의 길이가 평균 10.0자, 가장 짧은 것이 4자(「순간이동」), 가장 긴 것이 20자(「매달 100만 원 받고 해외여행 금지」)였습니다. 선택지 310개 중 14자를 넘는 것은 8개뿐입니다. 한 줄에 읽히는 길이라는 것은 읽다가 막히지 않고 바로 고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 판의 여덟 문항은 이렇게 뽑힙니다
한 판은 여덟 문항입니다. 열 문항이면 두 사람이 풀 때 스무 번을 누르게 되어 두 번째 사람이 지치기 때문에 여덟 개로 정했습니다. 주제를 하나 고르면 그 주제의 문항 중에서 여덟 개를 무작위로 뽑습니다. 주제를 「전체」로 두면 규칙이 조금 더 복잡합니다.
먼저 음식·상상·극한 중에서 한 주제를 뽑고(몸풀기용입니다), 나머지 여덟 주제 중에서 두 주제를 더 뽑아 모두 세 주제를 고릅니다. 그리고 여덟 문항을 3개, 3개, 2개로 나눠 세 주제에 배분하는데, 어느 주제가 2개를 받을지는 무작위입니다. 가벼운 주제가 맨 앞에 오도록 순서도 정해져 있습니다.
주제를 아홉 개로 고르게 흩지 않고 셋으로 모으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홉 주제에서 여덟 개를 고르게 뽑으면 한 판에 예닐곱 주제가 나오고 대부분 한 문항씩이라서, 결과 화면의 주제별 점수가 거의 「1/1」이 됩니다. 그것은 잰 것이 아니라 동전을 한 번 던진 것에 가깝습니다. 한 주제에 세 문항이면 0·33·67·100%가 나와서 「음식은 3개 중 3개가 같았다」가 비로소 말이 됩니다.
「전체」로 하면 어떤 주제가 얼마나 나오나
위의 규칙을 그대로 계산하면 주제마다 한 판에 나올 확률이 나옵니다. 음식·상상·극한은 50.0%, 나머지 여섯 주제는 25.0%입니다. 몸풀기용으로 앞에 세운 세 주제가 두 배씩 자주 나온다는 뜻입니다. 한 판의 평균 문항 수로 보면 음식·상상·극한이 약 1.33개, 나머지가 약 0.67개이고, 아홉 주제를 다 더하면 정확히 8개가 됩니다.
문항 하나가 한 판에 나올 확률은 주제의 문항 수와 주제가 나올 확률의 곱으로 정해집니다. 음식·상상·극한의 문항은 하나에 약 7.4%, 나머지 주제의 문항은 3.7%~4.2%입니다. 같은 사람들이 「전체」로 연달아 두 판을 하면 겹치는 문항은 평균 0.46개로, 대부분 겹치지 않습니다. 반대로 돈이나 연애 같은 무거운 주제는 「전체」에서는 네 판에 한 판꼴로만 나오므로, 그 이야기를 하고 싶은 날에는 주제를 직접 고르는 편이 확실합니다. 주제 하나를 고르면 그 안에서 여덟 개를 뽑는 경우의 수가 돈·직장·여행은 12,870가지, 연애는 24,310가지, 나머지 다섯 주제(음식·일상·관계·상상·극한)는 43,758가지입니다.
| 주제 | 문항 수 | 한 판에 나올 확률 | 한 판의 평균 문항 수 | 문항 하나가 한 판에 나올 확률 | 주제 하나로 고르면 가능한 여덟 문항 조합 |
|---|---|---|---|---|---|
| 음식 | 18 | 50.0% | 1.33개 | 7.4% | 43,758 |
| 일상 | 18 | 25.0% | 0.67개 | 3.7% | 43,758 |
| 돈 | 16 | 25.0% | 0.67개 | 4.2% | 12,870 |
| 직장 | 16 | 25.0% | 0.67개 | 4.2% | 12,870 |
| 연애 | 17 | 25.0% | 0.67개 | 3.9% | 24,310 |
| 관계 | 18 | 25.0% | 0.67개 | 3.7% | 43,758 |
| 여행 | 16 | 25.0% | 0.67개 | 4.2% | 12,870 |
| 상상 | 18 | 50.0% | 1.33개 | 7.4% | 43,758 |
| 극한 | 18 | 50.0% | 1.33개 | 7.4% | 43,758 |
일치율은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두 사람이 끝나면 화면에 「여덟 문항 중 몇 개가 같았다」와 일치율, 등급이 나옵니다. 일치율은 같은 답의 개수를 8로 나눈 값을 반올림한 것이고, 등급은 100% 이상이 S, 75% 이상이 A, 50% 이상이 B, 25% 이상이 C, 그 아래가 D입니다. 이 등급은 숫자를 다르게 부르는 말일 뿐입니다. 문항에 성격 점수 같은 축이 없어서 「당신은 ○○형」이라는 말은 지어낸 것이 되기 때문에, 화면은 실제로 센 것(몇 개가 같았는지, 어느 주제에서 갈렸는지, 무엇이 갈렸는지)만 보여 줍니다.
그런데 여덟 문항은 적은 수입니다. 두 사람이 문항 내용과 상관없이 동전을 던지듯 답한다고 가정하고(실제 사람들의 답을 모은 통계가 아니라 계산입니다) 같은 답의 개수가 나올 확률을 구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정확히 4개가 같을 확률이 27.3%로 가장 높고, 6개 이상 같을 확률도 14.5%입니다. 일곱 번 중 한 번은 아무 상관없이 찍어도 A나 S가 나온다는 뜻입니다.
| 같은 답 | 화면의 일치율 | 등급 | 무작위로 답했을 때 확률 |
|---|---|---|---|
| 0개 | 0% | D | 0.4% |
| 1개 | 13% | D | 3.1% |
| 2개 | 25% | C | 10.9% |
| 3개 | 38% | C | 21.9% |
| 4개 | 50% | B | 27.3% |
| 5개 | 63% | B | 21.9% |
| 6개 | 75% | A | 10.9% |
| 7개 | 88% | A | 3.1% |
| 8개 | 100% | S | 0.4% |
그래서 어떻게 읽나
결론은 점수보다 갈린 문항을 보라는 것입니다. 일치율 63%(5개)와 75%(6개)의 차이는 문항 하나이고, 이것은 한 문항에서 마음이 바뀌면 뒤집히는 차이입니다. 반면 어느 문항이 갈렸는지는 실제 정보입니다. 결과 화면의 좌우 비교표에서 서로 다른 답에는 ↔ 표시가 붙으니, 그 줄만 골라 이유를 물으면 됩니다. 같은 답을 고른 줄은 이유를 물어도 할 말이 적습니다.
혼자 할 때는 비교할 상대가 없어서 다른 것을 잽니다. 문항마다 고르는 데 걸린 시간입니다. 여덟 문항의 중앙값이 0.9초 미만이면 「즉답형」, 2.2초 미만이면 「시원시원」, 4.5초 미만이면 「한 번은 재보는」, 그 이상이면 「신중파」로 부릅니다. 평균이 아니라 중앙값을 쓰는 이유는 한 문항에서 딴짓을 하면 평균이 통째로 끌려가기 때문입니다. 가장 오래 붙든 문항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알고, 그 문항이 대화거리입니다.
이 사이트 도구로 따라 하기
1) 밸런스 게임을 열고 주제를 고릅니다. 처음 만난 자리라면 음식이나 상상처럼 몸풀기용 칸을, 여행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여행」을 고릅니다. 문항을 쓴 쪽의 메모에 따르면 직장은 회식 자리에서 제일 시끄러워지는 칸이고, 연애는 제일 길게 싸우는 칸입니다. 어느 정도 친해진 뒤에 고르세요.
2) 「둘이서 하기」는 기본으로 켜져 있습니다. 두 사람의 이름을 열 글자 이내로 넣습니다(비워 두면 「1번」, 「2번」으로 나옵니다). 혼자 해 보고 싶으면 이 스위치를 끕니다.
3) 시작하면 첫 사람이 여덟 문항을 차례로 고릅니다. 하나를 고르면 0.4초쯤 뒤에 다음 문항으로 넘어갑니다. 첫 사람이 끝나면 답이 가려진 넘김 화면이 뜨고, 두 번째 사람에게 기기를 넘깁니다. 두 번째 사람은 같은 문항을 같은 순서로 풀면서 앞사람의 답을 볼 수 없습니다. 답이 보이는 채로 넘기면 비교가 아니라 따라 하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4) 결과가 나오면 일치율과 주제별 점수, 문항마다 한 줄씩의 좌우 비교표를 봅니다. ↔ 표시가 붙은 줄만 골라 서로 이유를 설명합니다. 이어서 꼬리 질문을 던져 보세요. 예를 들어 「지금 5억」을 고른 사람에게는 「몇 살에 얼마를 받으면 바꿀래?」라고 묻는 식입니다. 조건을 한 가지씩 바꿔 가다 보면 그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가 드러납니다.
5) 셋 이상이 모였다면 한 기기를 돌려 가며 둘씩 짝지어 풉니다. 한 판은 항상 두 사람 기준입니다. 같은 두 사람이 다시 하면 다른 여덟 문항이 나오니, 처음 한 판에서 재미를 봤다면 주제를 바꿔 한 판 더 해도 좋습니다.
이 도구로 안 되는 것
내가 만든 질문을 넣는 기능은 없습니다. 문항은 155개로 정해져 있고, 새 질문은 문의로 제안을 받습니다. 모임의 사정에 딱 맞는 질문(「재택근무 대 사무실 출근」 같은)이 필요하면 도구 밖에서 입으로 묻는 수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기준, 즉 팽팽한가, 조건이 숫자로 못 박혀 있는가, 갈려도 그 사람을 알 수 있는가를 따져 보면 직접 만든 질문도 꽤 잘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골랐는지도 볼 수 없습니다. 투표를 모아서 보여 주는 집계는 하지 않고, 실제로 모은 투표가 있을 때만 비율을 보여 주겠다는 방침입니다. 성격 유형이나 궁합 점수 같은 판정도 나오지 않습니다. 여덟 문항에서 나온 숫자는 그날 그 두 사람의 대화를 위한 출발점이고, 사이의 궁합을 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세요.